안녕하세요 :)
만들고 에디터 Whaley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경기도 여주 전원주택의 썬룸
및 데크 시공 현장입니다

이번 현장은 이미 캐노피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현장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기존 구조물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캐노피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바람과 계절의 영향을 줄이고
실제 생활공간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었죠
본격적인 시공 현장, 함께 보러 가실까요?
[ 라운드 데크 시공 ]

방부목 데크는 이동 통로로 사용하고
보통 콘크리트 데크 위에서 생활하셨습니다

그래서 클라이언트 분의 생활 방식에 맞춰
기존 방부목은 철거하고, 콘크리트 데크 위에
75×45 아연각관 하부골조를 시공해
새로운 데크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데크재보다
하부골조가 훨씬 중요합니다
사람이 반복해서 오르내리고 가구가
놓이는 외부 바닥인 만큼
마감재만 예쁘게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에서 하중을 안정적으로
받아주는 골조부터 제대로 잡아야
장기간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데크 끝의 곡선입니다
일반적인 사각 데크처럼 모서리를
직각으로 끝내지 않고 앞쪽을 넓고 부드러운
라운드 형태로 마감했습니다
이 작은 차이가 실제로는
주택의 인상을 꽤 크게 바꿉니다

데크에는 천연 하드우드 방킬라이를
시공했습니다
천연 하드우드 방킬라이의
적갈색 목재톤이 주택 전체에
자연친화적인 감성을 불어넣어 줍니다

깔끔하게 마감된 라운드 곡선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죠 :)

라운드 데크 전면은 계단식으로 구성하였고
계단은 약 180mm 높이로 설계해
발을 지나치게 높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높은 데크에서 마당으로 한 번에 내려오도록 만들면
처음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아 보여도
매일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진처럼 계단 폭도 여유 있게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출입구가 아니라 잠깐 걸터앉거나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에서는 이런 사소해 보이는 부분이
결국 사용 빈도를 결정합니다
[ 썬룸 추가 시공 ]

이번 현장의 핵심은 기존 캐노피를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기존 구조물이 있다고 해서 단순히 유리창을
추가하면 썬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 정해져 있는 기둥의 위치, 지붕 높이와 구배 등
모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새로 제작하는
현장보다 세밀한 현장 대응이 요구됩니다
기존 옷을 몸에 꼭 맞게 수선하는 일이
새 옷을 만드는 것보다 어려울 때가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번 현장에서는 기존 렉산 캐노피 골조를 유지하고
75×45 칼라각관으로 필요한 부분을 보강했습니다
기둥에는 75×45 칼라각관을 이중으로 덧대어
기존 캐노피와 새롭게 구성되는 썬룸 구조가
안정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기성 규격을 단순 조립하는 방식보다는
현장의 실제 치수에 맞춰 직접 재단과
용접이 가능한 칼라각관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야 기존 집에 새 구조물이
억지로 붙어 있는 느낌을 줄이고
하나의 건축물처럼 자연스럽게
선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레임 작업은 단순히 각관
용접한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용접 → 슬래그 제거 → 방청작업 →
퍼티작업 → 무광 블랙 녹방지 도장
순으로 마감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기존 주택의 캐노피와
새로운 블랙 프레임의 색감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도어 시공 ]

사진 속 집은 바깥 풍경이 참 좋습니다
썬룸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가까운 정원을 지나
멀리있는 산 능선까지 시선이 이어집니다
이런 집에 픽스창으로만 설치하면
비바람을 막는 기능은 좋아지더라도
전원생활 특유의 개방감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도어 설계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택 내부와 연결되는 면에는 전면과
반대편 캐노피로 이어지는 구간에
개폐가 가능한 폴딩도어로 시공했습니다
덕분에 동선은 자연스럽게
주택 → 데크 → 썬룸 → 캐노피 → 정원 으로 이어집니다

날씨가 좋은 봄과 가을에는 폴딩도어를
활짝 접어 썬룸과 데크의 경계를 없앨 수 있고
바람이 강하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닫아서
보호받는 실내형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날씨에 맞춰 사람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날씨에 맞춰 바꿀 수 있게 된 것이죠

지면과 단차가 있는 부분이나 외부 울타리 때문에
픽스창을 활용해 시야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실제 환기와 개방감이 필요한 상단에는
개폐 가능한 폴딩도어로 구성하였습니다

썬룸은 낮에 사진만 예쁜 공간이 아니라
하루 종일 사용하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썬룸 내부 천장에는 실링팬을 설치했습니다
유리 면적이 넓은 공간은 계절에 따라
내부 공기의 체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주는 장치가 중요합니다
실링팬은 내부 공기 순환을 보조해
공간 안쪽에 공기가 정체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사진 속 화이트 실링팬은
블랙 프레임 사이에서 시각적으로도 깔끔한 포인트가 됩니다

그리고 외부 캐노피에는 레일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위치와 조사 방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테이블을 놓는 위치나 휴식공간에 맞춰
빛을 조정하기 좋습니다

실제로 해가 진 뒤 촬영된 사진을 보면
효과가 더욱 확실합니다
짙은 남색 하늘 아래 블랙 프레임이 선명하게 잡히고
우드그릴과 방킬라이 데크에는 따뜻한 조명이 내려앉습니다
낮에는 산과 정원을 바라보는 전망 공간이었다면
밤에는 조용히 불을 켜고 쉬고 싶은
또 하나의 거실이 되는 겁니다

천장까지 그냥 덮지 않았습니다
천장에는 기존 캐노피와 어울리도록
우드그릴을 맞춤 제작해 배치했습니다
기존 캐노피의 밋밋함을 줄이고
목재 데크 사이에서 디자인을 연결해주는
중간 요소가 됩니다
낮에는 햇빛을 한 번 걸러주는 차양 요소가 되고
밤에는 조명을 받아 천장 자체가
하나의 인테리어처럼 보입니다
[ 제 2의 거실 완성 ]

비와 햇빛을 피하는 데 집중했던 캐노피에
폴딩도어와 유리 면을 더해 바람까지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기존 캐노피의 개방적인 장점을
없애지도 않았습니다!

썬룸 옆에는 여전히 캐노피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 좋은 날에는 밖으로 활짝 열어
해먹에 누워 쉴 수도 있고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폴딩도어 안쪽으로 들어와
풍경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주말 오후에 커피 한 잔을 들고 나와 산을 바라보거나
저녁 식사 후 조명을 켜고 잠시 앉아 있거나
비 오는 날 창을 닫아놓고 빗소리를 듣는 것
전원주택을 선택했을 때 기대했던 생활은
어쩌면 이런 작은 순간들에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좋은 익스테리어는 면적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시간을 늘립니다

현장마다 기존 구조와 지형, 단차, 주택 외관,
사용하시는 생활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답 역시 똑같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들고는 있는 것을 무조건 철거하고
새로 만드는 것보다,
살릴 것은 살리고 보강할 것은 정확하게 보강해
집에 가장 자연스러운 외부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캐노피에서 끝났던 공간을
정말 자주 머무는 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면
만들고와 함께 우리 집에 맞는
익스테리어를 계획해 보세요 :)
이상으로 '경기도 여주시' 전원주택 현장
소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